“마음이 텅 빈 것처럼 공허하고 허전해요”
“가슴이 너무 답답해요”
“이별을 받아들이는 게 쉽지 않아요”
지금 이 글을 보고 계신 분이라면
위와 같은 감정으로,
이별을 고한 그 사람과
다시 만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하고 있는 분일 거예요.
그리고 그 마음,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도 여러 이별을 겪어보았고,
수많은 이별 중 두 번의 이별이 저에게는
상상하기 어려운 시련을 안긴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글에선 ‘위로’가 아니라,
정말로 재회를 원한다면 먼저 꼭 스스로에게 던져봐야 할 질문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해요.
“왜 재회를 하고 싶으신가요?”
재회를 원하는 대부분의 분들은
'어떻게 해야 다시 만날 수 있을까?'에만 초점을 맞춥니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건 그 전에,
'내가 왜 그 사람과 다시 만나고 싶은가?'를 묻는 거예요.
내가 '왜' 재회를 하는지 생각하지 않고,
그저 지금 당장 그 사람이 필요하니 매달리는 방식의 재회 시도는 재회 성공이란 결과를 가져다주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본질을 보지 못한 채 감정에만 휩쓸려
조급하게, 불안하게, 매달리듯 다가가게 되거든요.
그러한 모습을 보는 상대는
'이별의 결심'을 오히려 굳혀버리곤 합니다.
그러니 '왜' 내가 재회를 하고 싶은지
이성적으로 먼저 생각해보신다면,
재회를 하고자 했을 때,
조금 더 확률을 높이는 접근방법을 택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재회를 원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사랑해서.
둘째, 공허해서.
'무슨 소리야, 사랑하니까 그 사람이 남긴 빈자리가 공허하고 쓸쓸한 거지. 왜 똑같은 이야기를 해?'라고 의아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둘은 분명히 다릅니다.
'대체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가 있습니다.
상대방과 헤어졌지만 시간이 지나도
그 사람의 자리를 다른 누군가 대체할 수 없을 거란 생각이 든다면, '사랑하기 때문에' 재회를 원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냉정하게 생각해보아도 내가
그 사람과 다시 만나는 상상을 했을 때,
미래를 함께 꾸려나갈 수 있을 거란 확신이 든다면, '사랑하기 때문에' 재회를 원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그 사람만큼이나,
혹은 그 사람보다 나와 더 잘 맞을 사람이
나에게 나타났을 때, 그 사람과 새로운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것은 지금 당장의 공허함과 쓸쓸함으로 인해,
‘사랑’보다는 ‘결핍’ 때문에 재회를 원하고 있다는 방증일 수 있습니다.
‘공허해서’, ‘쓸쓸해서’
재회를 원하는 건 잘못일까요?
아뇨, 전혀요.
저는 그 어떤 동기라도 재회를 시도해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심지어 조금은 더 이기적인 이유라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이기적이더라도 재회에 성공한 뒤에,
이번엔 '내가 마음이 정리될 때까지' 연애를 유지하다 이별을 고하고픈 그런 분들의 마음조차도 충분히 공감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분이
재회를 원하는지 먼저 알아야 된다고
말씀드리는 이유는,
재회 동기에 따라 접근하는 방법도,
마음가짐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재회를 원하는 이유가
사랑하기 때문이라면?
재회의 실마리를 찾을 때
'상대방'에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고,
그 덕에 진정으로 그 사람을 배려하며
천천히 접근하며 재회확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재회를 원하는 이유가
지금 당장 공허하고 허전한 것이 이유라면?
현재 느끼고 있는
이별의 고통을 승화하기 위해,
또 재회를 바라보기 위해
'나'에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새로운 연인을 충분히 만들 수 있는 '가치'가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실제로 발전까지 한다면,
이별 극복은 물론 재회의 가능성도 높아지게 됩니다.
재회를 반대하는
유튜브 영상, 콘텐츠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재회를 시도해보고 싶다면,
시도해 보는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조금 더 재회 확률을 높일 수 있는 접근법으로 말이죠.
'울며 붙잡기'
'장문의 카톡 보내기'
'계속해서 전화하기'
...
..
.
이것들 모두 재회를 시도하는 행동이긴 하지만,
재회 확률을 높이는 데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지금 이별을 한 상황이라면,
당장 상대방에게 연락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재회 확률을 높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생각할 때까지라도 시간을 두고 곰곰이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침묵은 금'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말 한마디 잘못 뱉어 관계가 돌이킬 수 없게 망가지는 것보다,
가만히 있는 게 오히려 반 걸음이라도 다가가는 방법일 수 있습니다.
이 다음 영상강의에선 많은 사람들이
재회 시도에서 흔히 저지르는 실수와
확률을 높이는 전략적 접근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